타국의 냉대 피해 폐허로… 난민들의 피눈물 나는 고향 귀환기

2025년, 약 1,500만 명의 난민 귀환, 이는 유엔이 기록한 가장 큰 규모의 귀환이었다

“굶어 죽어도 내 땅에서…” 미사일이 할퀴고 간 고향으로 돌아가는 난민들

타국 전전하던 난민들의 처절한 귀환기… 깨어진 삶의 터전 위에서 다시 시작되는 눈물의 생존 투쟁

▲ AI 이미지,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제공

전쟁의 참화를 피해 타국을 전전하던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돌아온 고향의 폐허 위에서 새로운 삶을 재건하려는 난민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과 지울 수 없는 고통의 기억들, 국제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중동 난민들 지금 저들은 이 사태에 대한 인도주의적 성찰과 실천적 연대를 강력히 호소한다.

 

폐허가 된 고향으로 돌아가는 무거운 발걸음, "우리는 전쟁의 공포를 맛보았다"

 

인간에게 고향이란 영혼의 안식처이자 삶의 뿌리이다. 그러나 폭격과 총성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 땅에서 고향은 더 이상 아늑한 보금자리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탈출해야만 했던 지옥의 다른 이름이었다. 최근 국제 사회의 냉대와 타국의 혹독한 경제적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괴된 삶의 터전으로 발길을 돌리는 중동 난민들의 귀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귀환은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었거나 평화가 찾아왔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타국에서 삶이 고향의 폐허보다 더 참혹했기에 내린, 어쩔 수 없는 벼랑 끝 선택이다. 격변하는 국제 정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집으로 돌아온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또 다른 형태의 전쟁이자 인간 존엄성에 대한 엄중한 시험대이다. 한 인간의 영혼이 다른 영혼에게 전하는 이 눈물의 고백은, 우리에게 평화와 인류애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무겁게 던진다.

 

절망의 타국살이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배경

 

수년 전 발생한 참혹한 내전과 군사적 충돌은 수백만 명의 평범한 시민들을 하루아침에 난민이라는 비극적인 신분으로 전락시켰다. 이들은 폭격을 피해 요르단, 레바논, 터키 등 인근 국가로 탈출하며 목숨을 건 여정을 이어갔다. 난민 수용국들은 처음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문을 열었으나, 장기화된 수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내부 정치적 갈등이 가중되면서 점차 이들을 향한 시선을 거두기 시작했다. 수용국들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난민들을 사회적 가장자리로 내몰았다.

 

더욱이 유엔난민기구(UNHCR)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지원금마저 대폭 삭감되면서 난민 가정들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합법적인 노동 권리를 박탈당하고 교육과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을 바라보며, 부모들은 매일 밤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타국에서의 삶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유지할 수 없을 만큼 비참해지자, 이들은 차라리 폭격으로 무너진 고향 땅에서 굶어 죽는 편이 낫겠다는 처절한 결론에 도달했다. 이 무거운 귀환의 행렬 뒤에는 국제 사회의 철저한 무관심과 외교적 방치가 도사리고 있다.

 

폐허 위에 선 귀환자들과 지속되는 냉혹한 상황

 

마침내 수년 만에 다시 밟은 고향 땅의 풍경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아름답던 도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잿더미로 변해 있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골목길에는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와 포탄 껍데기만이 뒹굴고 있었다. 귀환한 이들이 마주한 것은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옥 같은 현실이다. 수도와 전기, 가스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초 인프라는 완벽히 파괴되어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

 

그런데도 돌아온 사람들은 깨진 벽돌을 치우고 천막을 치며 자신들의 삶을 재건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시작했다. 직업을 구할 기회는 전혀 없으며, 파괴된 대지에는 여전히 불발탄과 지뢰가 매설되어 있어 아이들의 생명을 시시각각 위협한다. 군사적 충돌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탓에 밤마다 멀리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폭음은 이들의 영혼을 다시금 공포로 옥죄고 있다. 전쟁은 멈추었을지언정, 생존을 위한 또 다른 형태의 가혹한 전쟁이 고향 땅 한복판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울 수 없는 상흔과 현장의 처절한 눈물

 

참화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난민들의 목소리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고통의 증언이다. 오랜 세월을 타국에서 전전하다 돌아온 한 아버지는 무너진 안방 문틀 앞에 주저앉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우리는 전쟁의 공포를 뼈저리게 맛보았고, 그 상흔은 우리의 온몸과 영혼에 영원히 각인되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아이들은 여전히 비행기 소리만 들리면 귀를 막고 침대 밑으로 숨어드는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

 

지상에서 신음하는 평범한 영혼들의 고백은 처절함을 넘어 경건하기까지 하다. 피난길에 올랐던 한 어머니는 이웃 나라에서 겪었던 차별과 배고픔이 고향의 폭격보다 더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현장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귀환 난민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이 물질적 빈곤을 넘어 국제 사회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았다는 영적 절망감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중동의 무너진 가정마다 얼마나 많은 눈물과 한숨이 대지를 적시고 있는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공존과 회복을 향한 인류의 엄중한 숙제

 

고향의 폐허 위에서 싹을 틔우려는 난민들의 처절한 귀환기는 오늘날 지구촌이 마주한 가장 아픈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슬람 권역에서 오랜 기간 복음의 가치와 평화를 심어온 선교 학자적 시선으로 바라볼 때, 이들의 고통은 단순히 특정 지역의 정치적 분쟁을 넘어 인간의 이기심과 패권주의가 낳은 비극적 산물이다. 기독교 개혁 복음주의 측면에서 볼 때,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는 것은 선택이 아닌 절대적인 명령이다.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정치적 계산법 속에 난민들의 삶은 소모품처럼 버려지고 있다.

 

무기와 폭력이 지배하는 시대에 우리가 진짜 귀를 기울여야 할 곳은 권력자들의 화려한 외교 수사가 아니다. 그것은 무너진 지붕 아래서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 아이들의 가냘픈 손길이며, 깨어진 평화를 되찾기 위해 대지에 엎드려 울부짖는 평범한 이웃들의 신음이다. 국제 사회는 당장 이들을 향한 원조를 재개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넓혀야 한다.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이들이 다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대의 이정표를 세우지 못한다면, 인류가 외치는 평화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이 처절한 귀환의 행렬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냉정하고 준엄하게 물어야 한다. 우리는 거대한 정치적 무관심 속에서 정작 지켜내야 할 인간의 온기와 상생의 가치를 외면한 채, 고향의 폐허 위에서 신음하는 우리 이웃들의 영혼을 영원히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작성 2026.06.20 16:05 수정 2026.06.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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